CMC Central Makeus Challenge 9기 회고록(feat.해커톤)

Bri
7 min readApr 11, 2022

데모데이가 끝난 기념으로 CMC에서 활동하며 만들었던 추억들을 되새기고 회고하며 글로 남기고파 이 글을 작성한다. 이뿐 아니라 추후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개발적으로 느꼈던 것들과 설계 관련하여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작성할 예정이라 이 글을 보는 사람도 가볍게 글을 읽어 줬으면 좋겠다.

CMC의 시작

내가 코딩을 열심히 배우게 된 이유 중 하나가 해커톤과 관련되어있을 정도로 난 해커톤을 좋아한다. 해커톤 특유의 분위기와 열정 넘치는 참가자들이 주는 밝은 에너지를 특히 좋아한다. 그렇게 생각하던 중 우연찮게 연합동아리의 존재여부를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되었다. 처음 알게된건 NEXTERS라는 연합동아리였다. 10년정도된 IT동아리로 역사깊은 동아리 답게 전체적으로 동아리가 수준이 높아보여 지원하게 되었다.하지만 면접과정에서 아쉽게 떨어지게 되어 좌절의 고배를 마시던 중 CMC라는 내가 즐겨보는 컴공선배 유투버가 만든 연합동아리를 알게 되었다. 이전의 탈락 때문인지 난 더욱더 열심히 서류와 면접준비를 하게 되었고 다행히도 CMC iOS 챌린저로 참여할수 있게 되었다.

CMC Hackathon Time

팀을 결성하기에 앞서 CMC에서의 자체 해커톤 행사가 있었다. 자유롭게 신청을 받았는데 해커톤을 좋아하는 나로썬 공지를 보자마자 고민없이 신청을 넣었던 것 같다. 해커톤 내용은 자세하게 하면 매우 길어질수 있어 간략히 추상적이게나마 요약하자면 기대했던만큼 정말 즐거운 1박2일을 보낼수 있었고 기술적으로나 팀원들과의 소통면으로나 배운점들도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정말 멋있는 팀원들과 친해질 수 있던게 나한텐 가장 큰 기쁨이었다. 그리고 다들 열심히 한 덕분인지 해커톤 최우수상도 덤으로 받을수 있게 되었다.

우리팀 짱..

인피니티 팀 합류과정 ( sub: 난 한놈만 노린다.. )

CMC 초반에는 기획자나 디자이너들이 개발자들에게 자신들의 기획을 보여줄 초반 프레임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런것들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개발자들과의 팀 매칭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개발자들도 사전에 기획이나 디자인을 둘러볼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나는 이때 인피니티를 발견한 후로는 다른 팀들이 기억에 남지 않았다. 내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사이드 프로젝트로 음악관련 앱을 개발하는 것 이었는데 이런 평소의 내 니즈와 굉장히 잘맞아 떨어지는 상황이 연출이 된 것이다. (난 음악을 굉장히x5 좋아하고 인피니티 팀은 음악관련 서비스를 기획하였다.) 나는 이때부터 인피니티 팀에 무조건 들어가야겠다 생각이 들었고 그 목표를 달성할 계획의 일환으로 기획자와 디자이너와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네트워킹 시간에 나를 어필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cmc의 정해진 행사 타임 테이블종료와 동시에 인피니티 팀에 달려갔고 지금은 어떤 말들을 했는지 기억이 1도 안나지만 내 딴에는 굉장히 열심히 어필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모습들을 좋게 봐주었는지 결과적으로는 인피니티 팀 iOS 파트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다사다난했던 프로젝트 기간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들의 팀 매칭이 완료된 이후 본격적인 개발기간이 시작 되었다. 초기에 우리팀의 카톡방을 만들고 pm을 정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뭔가 다들 하고싶지않은분위기 + 누군가는 해야할것 같은 상황 + “브리 해커톤 수상 축하해요” = ?) 의 결과로 나는 pm을 자처하게 되고 그렇게 우리는 주 2일의 회의를 거치며 개발을 진행했다. 우리 앱이 다른 팀들보다 기능이 많은편이라 실질적인 개발기간은 두달이 좀 안되는 정도로 주어져서 초반엔 촉박하다고도 느껴졌지만, 디자인이 나오는 정도에 맞춰 구현을 하다보니 어느정도 속도가 나왔고 그 결과 런칭데이 전에는 런칭을 무사히 할 수 있었다. 중간에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들을 하나 이야기 하자면 바로 pm건이다. pm을 내가 자처하긴 했지만 경험이 없었어서 그런지 딱히 pm으로써 뭔가를 한적은 없었다. 그냥 그렇게 개발하던 중 같이 개발해야만 느낄수 있는 같은 팀 안드로이드분의 여러 분야의 개발경험 + 리딩 능력을 알게 되고 나는 중간에 pm을 넘겨주고자 팀에 건의를 하게 되었다. 뭔가 혼자 하겠다고 하고 혼자 안한다고 하고 웃겨보일 수 있지만 그런 사사로운 것들을 빼고 객관적으로 생각하고자 한다면 팀에 있어서 그분이 pm을 하는게 확실히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그 이후 개발에 있어서는 자연스럽게 프로세스도 생기고 생산성도 올라가 좋은 판단 이였다고 생각했다. 또 하나 이야기 하자면 이번 프로젝트 도중 서버 공부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API구조가 앱 전체 설계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어느정도의 서버 이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프로젝트 하기전까지는 그저 API 내려오는대로 API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구현하기만 하는 수동적인 자세였다면 이제는 효율적인 앱 전체 구조를 위해 좀 더 어떻게 뭘 공부하고 뭘 의논해야할지 가닥이 잡히는 느낌이다. 제일 이상적인건 서로서로 타 분야의 대해 이해가 있을때 좀더 완성도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중간에 독한 몸살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cmc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기에 잘 이겨내고 프로젝트를 온전히 끝낼수 있었던 것 같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이렇게 포지션잡고 진행했던건 처음이라 개발뿐만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다른 포지션에대한 이해의 필요도 등등 여러기지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역시 실전 경험이 중요하단걸 다시한번 뼈저리게 체감하게하는 기회였다.

대망의 데모데이

솔직히 데모데이에 사람많이 안올줄 알았다.. 약간 우리만의 축제~ 이런느낌인줄 알고 가볍게 생각한 것도 없지 않았지만 행사 점심이 되고나니 내 생각이 보기좋게 비껴나갔다. 의자를 두줄로 배치할정도로 부스에 사람이 많이 왔었고 중간중간 쉴틈이 아에 없었다. 데모데이 주 진행방식은 각 팀별로 부스를 설치하여 부스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서비스를 설명하고 홍보하는 것으로 나는 개발자로서 기능적인 부분을 부가적으로 설명을 하면 되어서 괜찮았는데 아침부터 긴 분량의 대본을 똑같이 계속 반복하는 우리 기획자분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그래도 피곤한 티 안내고 행사 끝까지 하시는 걸 보고 고맙고 대단하게 생각했다.

그렇게 얼추 행사가 마무리 되고 대망의 시상식만을 남겨둔채 우리 팀은 자리에 착석했다. 우리 팀에서 사전에 나왔던 말중에 하나가 바로 “상보다는 개인의 성장과 프로젝트 완료의 의의를 두자 그러므로 각자 너무 자신의 작업에 부담갖거나 이로인해 심적으로 힘든일은 없게하자. 못하면 못하는대로 하면 하는대로 대신 최대한 열심히 해보자” 가 나온적이 있다. 물론 당시에도 같은 마음이었지만 시상식에 단 하나의 욕심도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 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또한 물론 존재했다. 하지만 대상은 당연히 못탈거라 생각하여 데모데이상 수상과 최우수상 수상을 실패 했을때 그 작은 기대도 접게 되었다. 그렇지만 왠걸.. 대상을 받게 될줄이야

기대가 없던 순간에 받아서 그런지 희열이 더욱더 크게 느껴졌다. 너무나도 기뻤지만 수상을 못한 팀들의 아쉬움을 알기에 내색은 하고 싶지 않아서 바로 빠르게 가라앉히고 팀원들을 대신하여 먼저 수상소감을 진행하였다. 나도 정신이 없던터라 뭐라했는지는 기억안난다. 어찌 되었든 그렇게 CMC의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개월 이였지만 난 아주 만족만족 대만족인 연합동아리 첫 경험이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대상이 CMC의 지원을 고민중인 사람이라면 난 무조건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 프로젝트 진행 중 각자의 사정과 어려움이 많았을텐데도 끝까지 포기안하고 같이해준 팀원들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러웠다. 이렇게 좋은 팀원들을 만나는 걸보니 난 어느정도 인복이 타고난걸수도.. 인피니티 팀 파이팅!!

#CMC #앱 런칭

--

--